떠나요~ 제주도 푸른 밤
《희망이야기》/파트너 이야기 2013. 4. 15. 18:28 |
ⓒ아름다운재단
전날밤 잠을 설치게 하는 것
시험, 면접, 가게 오픈,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 설레이는 여행
지난 주말 아름다운재단에서 지원하는 한부모 여성가장의 창업매장인 '희망가게' 두 가족은 설레이는 제주도의 봄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이번 제주도 일정은 아모레퍼시픽이 참여하는 '한문화재 한지킴이(문화재청이 주관하고 개인, 가족, 기업이 참여하는 문화재를 우리들 삶 속에 적극적으로 가꾸고 지키기 위한 봉사활동)' 활동과 연계한 것인대요. '아름다운세상기금' 출연자 서경배(아모레퍼시픽 대표) 님의 뜻에서 시작한 한부모 여성가장 창업 지원사업에 아모레퍼시픽의 기업사회공헌 활동이 이어지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한문화재 한지킴이' 봉사활동은 추사 김정희 유배지 전시관과 주변을 살피고 가꾸는 일을 맡고 있어 이번 제주도 방문 때 희망가게 창업주와 자녀들도 이에 참여하는 여행으로 꾸려보았습니다. 추사 유배지 탐방과 함께 봉사활동과 힐링을 겸한 여행. 아이들과 함께하는 봄맞이 체험여행으로 꽤 괜찮지요?
제주도 추사유배지 전시관을 둘러보는 희망가게 가족과 아모레퍼시픽 '한문화재 한지킴이' 봉사활동단 ⓒ아름다운재단
제주도 추사유배지 전시관을 둘러보는 희망가게 가족과 아모레퍼시픽 '한문화재 한지킴이' 봉사활동단 ⓒ아름다운재단
먼저 추사유배지 구석구석에 대한 꼼꼼한 설명과 함께 역사책에서만 보았던 추사 김정희의 세화도와 명필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추사유배지 전시관과 유배지를 꼼꼼히 청소하였습니다. 빗질도 하고, 걸레질도 하고, 먼지도 털고...
전시물의 역사와 히스토리를 알고 청소를 하니 이 소중한 것들을 내가 청소할 수 있다니 영광스럽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함께 하신 분들, 모두 동감하시지요?^^
추사 김정희는 당시 최고권세를 누리고 있던 양반집안에서 태어나 학문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남부러울 것 없는 위치에 있다가 정치적 세력의 탄압으로 멀리 제주도까지 유배를 오게 되었습니다. 제주도 유배지에서 8년간 지내시면서 추사체를 완성하고, 제자들을 양성하고, 세화도라는 멋진 그림과 글을 남겨주셨지요.
개인적으로 정약전의 유배지였던 흑산도에 여행을 간 적도 있는데 당시에는 멀리서 유배지를 슬쩍 보기만 했던 기억이 스쳤습니다. 이렇게 누군가가 히스토리를 잘 전달해 주었다면 아마 정약전에 대해서도 좀더 많은 역사들을 기억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도 추사유배지 전시관을 돌보는 희망가게 가족과 아모레퍼시픽 '한문화재 한지킴이' 봉사활동단 ⓒ아름다운재단
제주도 추사유배지 전시관을 돌보는 희망가게 가족과 아모레퍼시픽 '한문화재 한지킴이' 봉사활동단 ⓒ아름다운재단
제주도 추사유배지 전시관을 돌보는 희망가게 가족과 아모레퍼시픽 '한문화재 한지킴이' 봉사활동단 ⓒ아름다운재단
추사유배지 청소 후에는 아모레퍼시픽에서 준비해주신 일정대로 오설록 연구소와 오설록 티뮤지엄을 방문했습니다.
올해 첫 잎을 따서 만든 세작녹차도 주셨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제 인생 통틀어서 가장 맛있는 녹차였답니다.
아직 차맛을 모르는 중고생 아이들도 맛있다며 여러 잔을 마시더라구요.
학예사분이 오설록 티뮤지엄 이곳저곳을 꼼꼼히 안내해주셨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원의 모습 등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맛있는 녹차아이스크림도 먹고 막 덖은 찻잎으로 내린 녹차를 시음하기도 하였습니다.
제주도 섭지코지와 용머리해안을 돌아보는 희망가게 가족과 아모레퍼시픽 '한문화재 한지킴이' 봉사활동단 ⓒ아름다운재단
제주도까지 갔는데 명소 구경을 안 할 수는 없겠죠?
이후 시간에는 이병헌님, 송혜교님이 출연했던 드라마 '올인' 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와 용머리해안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참여하신 희망가게 가족들은 봉사활동을 함께 해서 여느 여행보다 더 의미있었다고 감회를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즐거웠다고요.
ⓒ아름다운재단
올해는 겨울이 너~~무 길어서 봄이 언제 오나 목을 빼고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봄, 이제 만끽하면서 산으로 들로 잠시나마 짬을 내어 여행 떠나보는 것 어떠세요?
마냥 눈요기만 하는 게 아니라 배움이 있으면 금상첨화일 테구요.
ⓒ아름다운재단
제주도~ 안녕!!
2004년을 시작으로 2012년 5월 현재 수도권을 비롯 부산, 대전, 대구, 광주에 이르기까지 125개의 사업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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