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밤이예요!!! 2012년 희망가게 최고경영자의 밤~
《희망이야기》/공동체를 꿈꾸며 2012. 12. 24. 14:41 |
오후 4시가 넘어가자, 옥인동 13-1번지가 시끌시끌해집니다.
" 이번 파티컨셉이 RED라 그래서 특별히 신경쓰고 왔지!"
" 자기야~ 자기는 가게가 어디예요?"
" 마니또 선물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여사장님들의 인사 나누는 소리, 아이들 소리, 아는 사람을 부르는 소리로 금새 빈자리가 가득 채워집니다.
12월 16일, 오늘은 희망가게 사장님들이 모두 모이는 송년회입니다. 이름하여 "2012년 희망가게 최고경영자의 밤"
레드카펫은 깔지 못했지만 레드카펫 여주인공 못지않게 자신감 넘치고 미소 띈 얼굴의 희망가게 사장님들이
공간을 환히 밝혀줍니다. 이렇게 연말에 웃으면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새삼 생각하게 합니다.
아마 우리 사장님들에겐 더욱 뜻깊으시겠지요~
풍성합니다. 먹을거리도, 선물도... 각자의 재능을 살리셔서 먹을거리도 만들어 오시고, 미용실 헤어상품권도,
연말분위기 물씬 나는 알록달록한 헤어밴드도, 연말 모임에 빠질 수 없는 와인과
심지어는 레드의상을 못 챙기신 분들을 위한 붉은 액세서리까지 기부하셨습니다.
이렇게 다들 모이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그냥 지나갈 수 없죠~ 우리 여사장님들의 지적인 욕구를 팍팍!채우기 위한
강의로 일단 머리를 채웁니다.
경기광역자활센터 이병학 센터장님의 '협동조합과 공제사례'강의를 진지하게 들으시는 우리 사장님들 보이시지요?
자, 이제 배를 채울 시간입니다. 와인잔을 채우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 오픈한 희망가게 소식도 나누고, 그동안 못 봤던
동기들(같은 회차에 심사를 보았던)과 안부도 주고받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이 피기도,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희망가게에서 받은 대출금을 상환하고, 더 사업을 확정하거나 새로운 일로 한단계 도약하신 분들의 성공담이 있어 즐겁고,
아직 자리를 잡는 중이라서 이런저런 고민거리들이 아직 많아서 힘에 부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들이 있어 따뜻하고
이제 막 가게를 오픈하신 분들께는 찾아가마, 잘 될 것이다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어 희망찬 희망가게 송년회 모습입니다.
처음 희망가게 시작하셨을 때 보았던 사장님들의 어린 자녀들이 훌쩍 커서 이제는 대학생도 되고, 취업도 하고 어엿한
성인이 된 것을 보면 세월을 실감한다 합니다. 그리고 희망가게 사장님들께는 신기한 비밀이 하나 더 있습니다.
만나고 해가 갈수록 더 아름다워지시고, 세련되어지시고, 밝아지신다는 거지요. ^_^
'사장'이라는 직함이 너무도 잘 어울리게 자신감 넘치고 여유있는 모습은 안정적인 사업체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안정을 찾기까지 노력하신 땀과 눈물이 또 있을 테구요.
저는 이제 막 희망가게 일을 맡은 지 2달 된 간사입니다.
상담전화를 받으면서 드는 생각은 더 많은 분들이 희망가게에 도전하시고 꼭 성공하셨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희망가게 상담전화 중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자격조건이 어떻게 되요?" 입니다.
25세 이하(맏자녀 기준)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한부모 여성가구주, 소득과 재산기준이 최저생계비 150%이하여여 하고,
창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이건 기본적인 조건이구요. 창업을 하면 성공하셔야 하니까,
그래서 그 성공을 바탕으로 더 많은 분들께 지원해 드려야 하니까 정말 꼼꼼하게 창업을 준비하고, 경험도 있으신 분들이
심사에 유리하심을 덧붙여 설명드립니다.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언제 접수하나요?" 입니다.
희망가게 접수는 연중 3회~4회 이루어지면 2013년도에는 1월 1일부터 2월 15일까지 접수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후로도 3월에, 7월에 또 접수를 받습니다.
당장 내년 처음 접수 때에는 창업에 자신이 없더라도 그 다음번, 또 그 다음번을 노려보셨으면 합니다.
준비하시다가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 ☎ 02-3675-1240으로 전화주셔서 물어보시구요.
내년 2013년은 희망가게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내년 송년회에는 더 많은 분들이 자리하셔서 재단 내부가 아닌 외부 공간을 대여하여서 풍성한 파티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같이 레드카펫 한 번 밟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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