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받고 싶은 날 2
《사업이야기》/일상다반사 2010. 11. 2. 11:26 |요 몇 일 계속 예비 창업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예비 창업주란? 가게 오픈을 앞둔 희망가게 지원대상자입니다.
오픈을 앞두고는 가게 인테리어며 뭐며 신경 쓸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날은 추워지고, 가게 오픈도 안했는데, 월세는 하루 하루 나가죠. 속이 탈 때로 타는 때입니다.
이런 때 재단이 지원하는 여러 시스템들이 예비 창업주와 궁합이 잘 맞으면, 감사한데,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어그러질 때가 있습니다.
도와는 주는데, 궁합이
그럴 때는 정말 오롯이 혼자 묵묵히 가야 합니다.
돈이 많으면 이런 고민 없겠죠? 빠듯한 재정에서 오픈하려니 어디 한 곳에서 과하게 나가면 힘들어집니다. 그러니 신경은 날카로워지고 언성은 높아지고, 관계는 틀어집니다.
인테리어 업자는 뭐 하나 수정하라 할 때마다 돈 달라 하죠, 건물주는 뭣 좀 설치하자고 할 때마다 안 된다고 하죠, 공공기관은 왜 이리 필요한 절차는 많은지요.
혼자 발을 동동 구르며 속 타하는 모습을 볼 때면 보는 이들도 맘이 아픕니다.
아 ~ 하늘에서 돈이 펑펑 쏟아져 어머니 맘 편하게 가게 오픈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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