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이 되기 위한 첫걸음! 재무상담을 받다! 두둥~!


실무자 역량 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재무상담을 직접 받게 되었는데요. 처음 받아보는 재무상담이고 저의 소비생활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좀 꺼려지긴 했지만, 나중에 우리 희망가게 대표님들에게 제가 도움을 드릴 수도 있을 것 같아 성실히 임했습니다.




2013.8.19. a.m.11:00    에듀머니 김미선 본부장님과 전화초기상담(?)을 하다


초기상담이라고 하니 뭔가 거창한 느낌인데, 그냥 통화를 하면서 질문에 대답만 간단히 하는 정도였어요.
“신용카드는 몇 개나 가지고 계세요?”
“주로 쓰는 건 3개 정도요.”
“그렇게나 많이요?”
“....”
사실 3개도 카드의 각종 포인트라던가, 할인혜택을 고려해서 줄이고 줄인 것이었거든요. ㅠㅠ
저는 나름 금전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통화시간이 길어질수록 소위 멘붕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이것 저것 저의 기초정보(한달의 수입, 지출 등등)를 수집하신 후 21일 만나서 재무관리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시기로 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2013.8.21. p.m.3:00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김미선 본부장님과 대면하다


“직접 얼굴을 보고 얘기하니 훨씬 좋네요~”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시던 본부장님.

그러나 저는 마냥 웃고만 있을 수는 없었네요. 19일 전화상담 후 제 지난 한달을 돌아보니 이건 뭐...... ;;;
그로부터 2시간 정도 제 소비패턴과 지금 제가 처한 상황(미혼 30대;;)을 고려해서 저축계획이랑 지출관리 방법 등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이것


1. 신용카드는 하나로 줄이되 되도록 그 하나도 되도록 사용하지 않을 것~!
신용카드는 나를 부채생활자로 만드는 무서운 아이였습니다. 본인의 지출규모를 생각지 않고, 사용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현금은 없으면 소비를 멈추지만, 신용카드는 사고 싶은 것을 지금 살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소비로 유인합니다.  

 
2. 지출 용도 별로 통장을 분리하여 사용할 것!
고정비, 생활비, 비정기지출 이런식으로 통장을 따로따로 사용하면, 한달 통장정리만으로도 지출내역을 확인 할 수도 있고, 각 통장에 정해진 예산으로만 생활을 할 수 있어 효율적인 지출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 사업주일 경우 사업장의 통장도 이런 식으로 따로 만들어 두면 매출 정산에 아주 편리하겠죠?


3. 비상금 통장을 만들 것!
한달에 만원이나 이만원, 여유가 있다면 좀 더... 특별한 목적없이 저축해 두면 다음에 중요한 일이 생겼을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인터넷뱅킹을 하는 경우, 인터넷에서 쉽게 다른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신청할 수가 있습니다.
급여날 1만원~ 5만원 정도를 자유 입출금 통장에 자동이체 해 놓으면, 본인도 모르게 차곡차곡 돈이 쌓여, 나중에 비상금으로 사용할 수 잇습니다.  

상담받은 내용 꼭 실천하리라 마음먹으며 김미선 본부장님과 아쉬운 이별을 했습니다.



2013.8.29. p.m.2:00    새 통장을 만들다


오랜만에 개설하는 통장이라 도장없이 갔더니, 사인으로도 개설이 가능하더군요. 얼마만의 새통장인지 감이 오시나요? ^^;;
저는 매달 같은 금액이 자동이체 되는 항목들을 고정비 통장, 그리고 교통비와 외식비 등이 나가는 생활비 통장, 그 외 의류나 헤어, 취미, 여행 등을 위한 비정기 통장으로 3개를 사용하려고 기존 통장 외 2개를 더 개설하려 했더니, 한 달 내에 특별한 목적없이 2개이상의 계좌개설은 어렵다고 해 급여통장목적으로 해서 증빙서류까지 제출한 다음에 겨우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들도 과감히 정리하고 체크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비상용으로 하나만 두고 진짜 급한일에만 사용할 예정입니다. 생활비와 비정기 통장에만 체크카드를 만들어서 정해진 예산 안에서만 사용하기로 마음 굳게 먹었습니다. 과연 얼마나 지켜질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이후 달라진 점


이렇게 정리를 하면서 내가 어느 부분에 돈을 많이 쓰고 어느 부분에 더 써도 되겠는지, 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성과는 저축할 여유가 생겼다는 점! 매번 저축해야지 생각만 하고 막상 월급 받아 이래저래 쓰다보면 통장잔고는 늘 바닥이었는데, 계획하며 쓰다보니 조금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얼른 돈 모아서 시집가야겠습니다. ^^


 이상 재무상담의 효과를 몸소 체험한 부산지역 희망가게 담당자 박은진이었습니다. 모두 부자되세요~ ^^



 


박은진 간사
(부산광역자활센터 희망가게 담당)

2013년 부산광역자활센터의 신입간사이며 희망가게 새내기입니다. 궁금한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밝고, 호기심 많은 간사입니다. 희망가게는 지역단체와 협약을 맺어 지역의 한부모 여성가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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