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은 수도권 창업주 모임에 희망가게 담당자로서 참석했습니다.  
이것저것 전할 말씀도 있고, 여러 사장님을 한 번에 뵈며, 인사도 할 겸 찾아 뵈었습니다. 

수도권 창업주 모임 "희망회"는 월 1회 모이며,
다른 창업주 매장을 방문 해 매출을 올려주기도 하고, 신규 창업자들을 찾아가 격려해 주기도 합니다.

그날도 역시 희망가게 창업주였으나, 피치못할 사정으로 영업종료를 한 후 빈대떡 집을 연 다른 창업주 매장을 방문하였습니다.
맛있는 빈대떡을 먹으며, 창업주들의 그간의 사건 사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임에 자녀들도 데리고 와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지들끼리 데구르르 굴러다닙니다.
매장이 좁아, 아이들이 자꾸 차가 다니는 밖으로 나감에도

우리 사장님들 쿨하게 ~
"방목해요. 애들은 저러면서 커요" 
자녀를 키우는 철학이 닮긴 말씀으로 저의 시름을 놓아주셨습니다. 

날이 추워 아이들이 실내에서 노는데, 그림 삼매경. 
가장 어린 희망가게 101호 사장님의 따님이 그림을 이쁘게 그려, 엄마에게 전달합니다. 

이야기 꽃을 한참 피우고 있는 터라, 아이의 편지가 귀찮았음에도 불구하고,
칭찬해 주고, 대꾸 해 주고...

어쩌다 저도 힐끗 보게된 따님의 편지
내용은 엄마라는 단어와 하트 가득, 그리고 뒷면은 기린을 그려 편지지를 꾸몄습니다.

어찌나 이쁘고, 잘 그렸는지.
디자인을 공부했다는 창업주를 닮았나 봅니다.   
7살 소녀의 기린이 제가 그린 기린보다 낫습니다. ^^

웃는 기린 모습도 귀엽고, 모양도 이쁘고,
정말 기린 같은 모습에 신기합니다.

웃는 기린 보시며 즐거운 하루 되세요. ^^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무보증 신용대출(마이크로크레딧)방식으로 창업을 지원합니다.
2004년을 시작으로 2012년 5월 현재 수도권을 비롯 부산, 대전, 대구, 광주에 이르기까지 125개의 사업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나눔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매월 내는 상환금은 창업을 준비하는 또 다른 여성가장의 창업자금으로 쓰입니다.

<아름다운세상기금>은
서경배(아모레퍼시픽 대표) 를 비롯한 그 가족은 2003년 6월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아름다운세상기금>을 조성하였습니다. 이 기금은 우리 사회 가난한 어머니들과 그 자녀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랬던 故 서성환(아모레퍼시픽 창업주) 님의 마음과 고인에 대한 유가족의 존경이 담겨져 있습니다.


 

소심O형 희망가게팀송혜진 팀장
O형은 O형인데 A형 같은 O형입니다. 소심하게 살다 희망가게 사업팀에 와서 많은 인생의 기술을 배웁니다. 예시 : 사업자등록내기, 임대계약서 작성하기, 인테리어업자랑 싸우기, 권리금깍기, 복비깍기, 인테리어기간빼기, 창업주 달래고 얼르기, 객단가계산하기 등등등. 와~ 나 많이 배웠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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